Junction Aisa 2023 해커톤 회고

· Hackathon, Awards

Junction Asia 2023 해커톤에 참여했습니다. 이 글은 해커톤 회고와 아이디어의 생산 과정에 대한 기록입니다.

기록

트랙을 선택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여러 후원사들이 제시한 다양한 트랙 중에서 하나의 트랙을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하드웨어 관련 트랙이 많아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종적으로 부산광역시X신한카드 트랙을 선택했고 우리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브레인스토밍을 해나갔다.

그러나 첫째 날은 밤늦게까지 아이디어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어지는 둘째 날 점심까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포기해야하나 고민했을 정도다. 우리는 부산광역시에 관련된 모든 것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부산광역시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산과 관련된 뉴스, 부산의 예산 배분 정보, 부산 시장의 공약집까지 읽어보았다.

부산 관련 뉴스를 찾아보던 중 부산의 인구 구성 정보가 눈에 들어왔다. 부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최초의 광역시로, 청년 인구 부족 문제를 앓고 있었다. 부산광역시는 젊은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해보였다. 우리는 “부산시의 청년 인구 부족과 고령화”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정의했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먼저 우리는 청년 인구 유치의 다양한 형태를 분류했다.

첫 번째 방식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아보였다. 청년이 부산을 떠나는 이유를 통계로 살펴보면 일자리 부족이 압도적 1위였다. 청년이 와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을 우리가 해커톤에서 해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은 관광 활성화와 같은 의미일 것이라 생각했고, 우리는 두 번째 방식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관련해서 계속 조사를 하던 중에 워케이션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부산광역시는 워케이션 센터를 만들 정도로 워케이션에 집중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노인이 많은 도시와 워케이션, 엮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홀로 살고 있는 노인들에 포인트를 잡아보았다.

“홀로 살고 있는 노인들의 빈 방에 청년들이 저렴한 가격에 체류할 수 있다면 쓸 것 같지 않아?”

모두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나온 순간이였다. 우리는 빠르게 완성된 아이디어를 프로덕트로 바꾸기 시작했다. 피그마를 이용해 빠르게 목업을 만들었고, 목업대로 개발을 시작했고, 동시에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둘째 날은 밤을 새가며 제출 5분 전까지도 코드를 작성했고, 프로토타입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결과물

Workation 아이디어

Workation 아이디어

Workation 아이디어

3일차 오후, 심사위원분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워케이션이라는 키워드가 프레젠테이션에 등장했을 때 심사위원분들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보았고, 그 때 우리는 수상을 확신했다. (ㅋㅋ) 심사 결과 우리 팀은 아깝게 종합 1위는 하지 못했지만, 트랙 1위를 수상했다.

대학원에서 졸업을 준비하던 중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할 겸 참가하게 되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보람찼던 해커톤이였다.